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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2.0 도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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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서는 환상도로의 정비에 의해 경로선택의 폭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그중에서 ‘ETC (Electronic Toll Collection)’는 원활한 요금징수를 실현시켜 왔다. ETC는 2014년 10월 3일부터 ‘ETC 2.0’으로 명칭을 바꿔, 정체회피나 안전운전 지원 등의 서비스뿐 아니라 2011년부터 운영되어 온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스팟 서비스를 통해 집약되는 경로 정보를 활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게 되었다.01 일본의 국토는 험난한 산악과 하천·호수가 약 70%를 차지하며, 약 1억 2천만 국민의 생활을 위한 거주가능 지역 면적은 약 30%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도시는 조밀해지고 도로 네트워크는 빈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체는 일상화되었고, 일본이 자랑하는 친환경 자동차의 실제 주행 연비는 카타로그 연비의 절반밖에 발휘하지 않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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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국가별 에코카의 카타로그 연비와 실제 연비의 차이02 출처 : http://www.mlit.go.jp/road/ITS/j-html/etc2/index.html |
또한, 이동시간의 약 40%를 교통체증으로 소비할 만큼 비효율적인 이동이 만연해 있다. 일본은 빈약한 도로 네트워크로 인해 연간 약 50억 시간을 손실한다고 한다(국토교통성 홈페이지). 이러한 비효율적인 교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ETC 2.0을 도입했다.
<그림 2> ETC 2.0 서비스 방식 출처 : http://www.mlit.go.jp/road/ITS/j-html/etc2/index.html |
‘ETC 2.0’은 도로 측의 안테나 ITS 스팟과 차량 간의 고속·대용량 양방향 통신으로 세계 최초의 도로-차량 협조 시스템에 의한 운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로 인해 교통이 특정 시간과 장소에 집중되는 것을 줄이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도로의 열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 결과 한정된 도로에서도 더욱 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로 네트워크의 ‘현명한 활용방법’이 가능해진다. 2014년 기준 ITS 스팟은 일본 전국에 약 1,600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ETC 2.0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다.
1. 정체회피 지원
광역 도로교통정보가 리얼타임으로 교신되며, 전방의 정체현황을 알려준다.
2. 안전운전 지원
낙하물이나 정체지역 말미의 정보, 전방의 위험사항 등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수도고속도로에서는 낙하물이 10분에 1건 꼴로 발생하는데, 낙하물 위치의 10km 앞에서 위험 표시를 하여 주의를 환기시켜 준다. 또한, 수도고속도로 총 연장의 2% 지역에서 전체 사고의 20%가 집중될 만큼 사고다발 지역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전국 약 180개소), 각 지역에 들어서기 전 주의를 환기시켜 준다.
3. 재해 시의 지원
재해발생과 동시에 재해발생 현황을 정리하여 지원정보를 제공한다. ITS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통행 장애나 구조물에의 영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적확한 순회나 계획의 입안을 지원한다.
4. 민간서비스로의 확장
차량의 출입관리, 민간 주유소 결제,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결제, 지역관광 등과 관련한 정보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5. 경로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경로 정보를 활용하여 정체를 우회한 경로를 주행한 드라이버를 우대하도록 조치하고, 상용차량의 운행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그림 3> ETC 2.0을 활용한 재해지원 방식 출처 : http://www.mlit.go.jp/road/ITS/j-html/etc2/jyouhou.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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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토교통성 홈페이지 http://www.mlit.go.jp 윤주선 | 동경대학교 도시공학 박사